불행히도 일방적인 경기였다.
전에도 부리람은 가끔 패배한 적이 있지만 그 때마다 다시 일어서곤 했지.
오늘은 그 어느때보다 큰 패배였지만 어째든 한 번의 패배일 뿐.
다시 몸과 마음을 추스리자. 다음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.
L 솔직히 말해서 오늘 팀 전체가 못했어.
L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듯 해서 눈물이 나려 한다.
내 생각에 경기의 터닝포인트는 디아고 넘어졌을 때 페널티 판정이 안난거야.
부리람이 오늘 패인을 분석해서 문제가 뭔지 찾아내서 다음에 같은
실수가 일어나지 않게 할거야.
난 태국팀의 피지컬이 지금보다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해.
그럼 몸싸움에 도움이 될거야.
항상 응원할께.
이건 월드컵 때 브라질이 안방에서 독일에 당한 것처럼 단지 해프닝일 뿐이야.
L 그 말은 우리가 잘하는데 단순히 그냥 운이 없었을 뿐이라구???
내 생각에는 그렇지 않아!!!
경기 끝까지 다 봤는데..진짜 말이 안 나온다.
분위기가 온 나라가 진 것 같은데 다시 일어나자구.
아직 5경기가 남아 있으니까..
선천적인 DNA 차이가 크기 때문에 파워로는 한국에 못이겨.
심지어 일본도 파워로는 한국을 못이기지만 일본은 테크닉을 가졌어.
이길수도 질수도 있는거지만 6-0은 너무 심했어.
내 눈에는 감독의 전술실패가 컸다고 봐.
미드필드 지역에서 게임을 제대로 못 풀었어.
FC 서울은 별로 두려운 존재가 아니야.
부리람은 주전과 교체선수의 차이가 너무 커.
초반 20분에는 계속 공격했는데..한 명이 퇴장 당한 후 경기가 형편없어졌어.
이게 우리의 축구 수준이라는 걸 인정해야 해.
오늘 경기에서 배운 것을 통해 태국팀은 더욱 강해져야 해.
디아고가 빠지니 그의 공백을 메워 줄 대체선수가 없는게 문제.
디아고가 안 빠졌으면 이 정도로 지진 않았을거야.
예전에 브라질도 독일한테 이렇게 졌었잖아.
고슬기 같은 선수가 더 있으면 정말 좋겠어.
강하고 볼도 잘 다루고 잘 보고 공도 영리하게 차고..
힘내세요 부리람!! 예전에 아스날도 맨유에 8-2로 진 적이 있어요.
무앙통 팬으로부터
오늘 어쩌면 잘 진건지도 몰라.
오늘 패배를 통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거야.
네윈(구단주) 아저씨와 부리람 팀 힘내세요!
디에고가 빠지니까 팀이 흐트러지는게 분명히 보였어.
FC서울은 그다지 두려운 상대가 아니었어.
다른 거 다 필요없고 부리람은 찬스를 잡았을 때 확실하게 골을 넣을 수 있도록
골결정력만 개선하고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만 가지면 성공할거야.
내 고향팀 부리람, 난 너희를 믿는다. 아직 5 경기나 남아 있어.
태국을 대표해서 혼신을 다해 싸워라!
FC서울이 정말 잘하더라.
공도 절대 안 뺏기고,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도 언제 어디로 어떻게 뛰어야
하는지 알고 뛰더군.
L 우리팀도 이렇게 뛰었으면 좋겠는데...그럴려면 많이 변해야 하고 시간이 걸리겠지.
오늘 많은 걸 배웠어.
1. 디에고가 전부가 아니야. 더 좋은 선수가 필요해
2.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지면 받아들일 수 있지만,
오늘처럼 한 명이 퇴장당한 후 스스로 무너지는 건 절대 안돼
3. 오늘같은 경기를 통해 우리 약점이 무엇인지 배웠고 이를 통해 더 발전하면 돼.
공을 상대편 골문 앞에 갖다놔도 제대로 슈팅해서 골로 만들어줄 선수가 없어.
AFC 챔피언스리그로 이름이 바뀌기 전 AFC 컵에서 우승한 태국농민은행 시절을 겸허히 되돌아보자.
그 때는 엔터테인먼트에 치중하지 않고 오직 축구에만 전념했었지.
TV를 보면서 밥을 먹는데 눈물이 나서 밥이 넘어가질 않았어.
오늘 경기는 부리람 역사상 최악의 패배야.
하지만 오늘 패배로 인해 승리에 대한 갈망은 더 커지고 더 발전하게 될거야.
그럼 이처럼 아픈 경험을 다시 하게 되지 않겠지.
이런 점수차는 맨유, 리버풀, 아스날 등 월드 클래스 팀들에게도 종종 일어나는거야. 실망하지 말고 힘내자구!
경기 끝까지 봤는데 FC서울이 부리람보다 모든 면에서 나았어.
부리람은 수퍼스타 1명(디아고를 의미)에게만 의존했고, 그가 부상으로 나가자 팀 전체가 무너져버렸어.
결과는 아프지만 약점을 고쳐서 더 강해져야 해.
한국축구는 프로페셔널이야.
태국이 따라잡을 수 있게 멈추어 있지 않아.
해가 갈수록 이기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지.
부리람은 태국리그에서 무패를 하다보니 자기 실력이 진짜 어떤지 알지 못했어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