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[아유경제=조은비 기자] 태국 살인용의자의 자택 인근 연못에서 288개의 뼛조각이 발견됐다.
이달 18일(이하 현지시간)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지난 16일 방콕 시내 아피차이 옹위싯(40)의 자택에서 약 5m 떨어진 연못에서 288개의 뼛조각을 찾아냈다고 밝혔다.
앞서 아피차이는 지난해 8월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자신의 집에 숨긴 혐의로 체포된 상태였다. 경찰은 수사 도중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잠수부 20여 명을 동원해 5시간에 걸쳐 연못을 수색했다.
조사 결과 연못에서는 옷과 침대보 등에 싸인 상태로 무거운 아령 등 금속물체에 묶여 바닥에 던져진 뼛조각이 288개 발견됐다.
경찰은 발견된 뼛조각들이 몇 명의 사람에게서 나온 것인지에 대한 법의학적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못을 추가로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.
한편, 살인 혐의로 체포된 아피차이의 아버지 또한 1983년 15세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. 당시 살인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아피차이의 어머니는 여동생과 함께 해외로 도피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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